동소문동 삼거리 보리밥집
성북동에서 흘러내리는 개울을 청계천마냥 복개공사 하느라고 어수선한 길이 있습니다.
동소문동을 지나서 내려가지요.
사무실 앞으로 지나갑니다.
점심시간에 몇 번 이 집 앞으로 다녀 보았지만 일단 건물 외관이 너무 낡아서 들어가기
망설이고 그냥 지나치기만 하였습니다.
몇일전 직원들과 보리밥이 먹고 싶어 그냥 과감하게 들어갔습니다.
세상에~~~
테이블은 한 6개 정도 되나, 아주 작은 식당이었습니다.
보리밥을 주문하고 조금 기다렸더니 아주머니가 주섬주섬 뭔가를 한 상 차려 내어 옵니다.
그야 말로 봄잔치, 화려하기 그지없는 봄맞이 밥상 차림이었습니다.
대략 나물종류만 약 10가지 이상, 거기에 이것저것 반찬들이 올라가서 한 16개 정도,
그것도 대충입니다. 세기 싫어서 세다가 말았으니까~~~
강원도 평창 지나서 진부에 가면 부일식당이라고 있지요.
그 집 요즈음은 일인분에 7천원 받았던가 그렇게 기억이 납니다.
이 집은 사천원입니다. 사천원으로도 부일식당이 결코 부럽지 않은 집입니다.
예약이 필요없습니다.
먼저가서 앉으며 되고, 얼른 먹고 자리 비켜주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정말 여기 된장은 먹다 남은 것 싸가지고 가서 집에서 다시 데워서 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천원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지로 모든 반찬이 입에 맞고, 한꺼번에 쓱쓱 버무려 한입에 먹는 맛이 그만인 집입니다.
이제 앞으로는 점심시간에 참 보리밥 많이 먹게 생겼습니다.
언제 이 근처 지나실 분들은 들리십시요.
감사합니다.
발해유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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