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화이트 가구 도전기....

얘가 제 기능을 다 못하고 울집의 모든 잡동사니들을 다 안고 있더니...
내가 옆을 지나갈때마다 날 슬픈 눈으로 쳐다보며 이렇게 말하는것 같았다...
"내 정체성을 찾아도..."
그래서 결정했다....
나도 화이트 가구 함 맹글어 보기로...
그래서 이 아그의 정체성과 함께 새 삶을 찾아주기로...ㅋㅋㅋ
원래 얘는 선반도 가운데 떨렁 하나 있고...겉엔 그래도 이쁘게 해준다고 분홍이 시트지 붙여서 앞에 레이스 달아 쓰던 애였는데...리폼 결심하믄서 시트지 떼고(거 힘 엄청 들대...ㅡㅡ;;) 첨엔 뺑끼칠할라다가 기냥 하얀색 무광 시트지 붙여주고 선반 주문한거 다시 달아주고 매직스폰지로 때뺀 상태임.
하루종일 가격 비교 해본답시고...애덜 간식도 미룬채 여기저기 기웃기웃 따져보고 디자인 비교해보고...암튼 열라 바빴당
그래서 고른 애가 바로 저 다리...밑의 몰딩덜...
다리 옆에 장식용으로 만든 몰딩은 경비 아껴본다고 내가 폼포드 잘라서 만든것...세겹씩 붙일라고 총 9개 컷팅...(뒷쪽은 그냥 네모나게 잘라서 다시 세겹해가지고 붙여줬다...)
젤 고심해서 고른 다리...학다리로 할까 아님 나무로 할까 고심끝에 골라서 배달오는날까지도 의심스러웠는데...직접 받아보니 걱정 싸~악...어찌나 이쁘던지...세상에 내 다리보다 더 이뽀...ㅇㅇㅇ
그래서 정말 힘들었다...
울~랑의 편법으로 ...^________^
UV코팅을 해서 으찌나 이쁘던지...ㅋㅋㅋ
문 뒤쪽엔 구멍뚫어 박는 경첩을 붙일 구멍이 위아래 두개 뚫어져 있다.
올겨울 서울에 장 눈이 많이 온날인듯...
울집 작은방에서 찍었더니 방범창땜시 마치 감옥안에서 찍은듯하네...쿠헐~
그래도 소개는 해줘야지...암튼 얘덜도 UV코팅을 해서 반짝반짝...
올이 풀리지 않게 가장자리를 대충 꽤매주었다...
내가 상상한 장식장은 클래식한 스탈이라서 철망은 안 어울릴듯하고 유리는 비싸고 끼우러 가기도 귀찮아서 망사레이스를 붙이기로 했다...
몰딩 자를때 슬쩍 베었는데...그 담날 이 밑에 또 왕창 베었다...T.T
문 재질이 MDF라서 스탬플러 심이 쑤~욱 쑤~욱 잘도 들어간다...ㅋㅋ
암튼 이래저래 약 보름간 애써서 만든 나의 첫 리폼 가구...
위 몰딩 위에 덮을 상판 사이즈를 잘못 계산해서 좀 엉성하게 됐다...다시 주문해야쥐...
왠지 뿌듯하고...요걸 어디다 둘까? 룰루 랄라...가구 전문가가 보믄 혀를 차겠지만, 암튼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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