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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 고덕동 뒷길, 허름한 주택가 한켠의 한가로운 낭만


88도로에서 선사주거지 암사동 출구로 나오면, 고덕동으로 가는 오아복 2차선의 가느다란 옛길이 있습니다. 길 이름도 고덕뒷길입니다.

 

이 길을 가노라면 왼편에는 아파트지만 오른쪽에는 미나리깡도 있는 서울의 동쪽 끝자락임이 확실히 느껴지는 옛길입니다. 요즘은 암사대교 공사를 하면서 통행이 끊긴 한강변을 건너기 위해 자전거 동호인들이 꽤나 지나가게 되는 길입니다.

 

그 길을 가다보면 고덕천에 닿기 전에, 샘터근린공원 직전의 왼편에 [토우]()라는 돼지고기 구이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추장 불고기나 생삼겹살 등등을 파는데, 과거에는 카페였답니다. 지도는 이 글의 하단에 있습니다~

 

이 식당은, 아직 날이 추워지기 전, 오후 늦자락 식당 앞의 자갈마당에서, 이쪽의 비닐하우스, 저쪽의 허름한 연립주택가, 뒷쪽의 야산에 둘러싸인 채 고기를 구워 쇠주 한잔을 곁들이는, 한가한 낭만이 그럴듯한 곳입니다. 인테리어 아웃테리어가 특별한 것도 물론 아닙니다. 그저 그 위치가 너무 좋지요~

 

예전에 한강 곳곳을 도보로 다니던 시절, 고덕역에서 고덕동 수변생태 보존 공원을 찾아가던 그 길에서 만났던 집인데, 워낙 조용한 한가한 주택가 한켠의 한가로운 낭만이 아주 잘 어울리는 곳이지요.

 

그런데 이 집 이름인 토우 ...... 토우는 "흙으로 만든 사람모양의 인형"을 이르는 말입니다만, 이 뜻이 그대로 식당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식당 담벼락이 흙으로 돼 있어서 그런 건지도 ......

 

이 "토우"를 보면 문득 옛날 1990년대 초 언젠가 ...... 모 방송사 입사시험 문제를 출제할 때, 토우를 문제로 출제했던 게 생각나네요~ 훗 ~~ 그때는 참 별일도 다 했었네요~ 당시엔 철저한 비밀이었지만 말입니다 ㅋㅋㅋㅋ

 

숯불~

 

 

고추장 불고기의 연기를 피하기에는 앞마당이 그만이지요.

 

한눈 팔면 바로 새카맣게 타버리는 ......

 

 

이 집의 핵심은 자갈마당의 야외석입니다. 추워지기 전에 한번 찾아보세요, 허름한 주택가 한켠의 한가로운 낭만 .......

 

토우 | 길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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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2 12:22 2010/08/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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