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피아노 장치를 해야할까보다
2005/01/20
오전에 모처럼 시간이 나서 피아노연습을 하고있었다. 갑자기 벨소리가 났고 "아랫집이에요"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 직감적으로 내 피아노소리 때문에 왔구나 싶었다. 찾아온 이웃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집 밑엣집은 아니고 밑엣집의 옆집이란다( 나중에 알고보니 피아노소리는 옆집보다 아랫집에 그리고 아랫집보다 대각선으로 있는 집에 더 잘 들린다고 한다 ). 저녁 때 학생들 가르치느라 밤 1시에 귀가하기 때문에 아침에 늦잠자는데 내 피아노소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겠단다. 더욱이 나는 요즘 베토벤 소나타 '발트슈타인'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시끄러웠을 것이다. 게다가 '발트슈타인' 소나타에 나오는 왼손의 트레몰로 연주를 잘 못해서 하논연습 때 제 60번 트레몰로까지 연습했으니.. 우리 아파트는 굴지의 S건설에서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음이 너무 안되어 밤에는 변기의 물내리는 소리까지 들려 민망할 정도이다( 정말이지, 주민 선동해서 시공사에 항의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 요지인 즉, 오후시간 그것도 오후 5시까지만 연습해달라는 것이다.
그래도 윗집에서 들려오는, 페달까지 사용하는 소리 감안했고 피아노가 있는 방은 물건이 많아 피아노소리가 왕왕 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문까지 닫고 연습하니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대각선으로 있는 아랫집이 그 정도이니 우리집 바로 밑엣집은 말할 나위 없었을 것이다. 그 여자가 돌아가고난 뒤 나는 차츰 골치가 아플 지경이 되었고 피아노에 대한 의욕도 사라지고 거의 '좌절'을 겪는 지경에 이르렀다. 밑엣집에서 항의가 들어오는 것이 이렇게도 스트레스가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오후 8시까지 허용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오후 5시까지 쳐달라니?
성인피아노반 수강생들에게 물어보니 대체로 오전 9시부터 쳐도 아침 일찍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하루종일 쳐대는 게 아니라면 오후 8시 전까지는 무방할 것이라 했다. 그래도 어찌 내 욕심만 차리고 원칙만 따질 순 없지않은가. 생각다못해 피아노 뒤에 솜이불을 대고 벽에 바짝 붙이고 바닥에 담요를 깔고 음량을 1/2로 줄여 오후 7시 이전까지 치기로 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결과 국내의 방음피아노 장치(silent piano)에는 시그마, 마이솔,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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